신지도 명사십리 야영장과 상산
2021년 5월 1일 토요일
5월 1일 토요일에 완도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원래는 완도의 상왕산을 가려 했는데 출발시간도 늦었고 완도에 도착해서 야영을 할 수 있는 완도수목원을 가보았으나 코로나로 인해 휴장하는 바람에 다시 동고리해변에 가보니 그곳도 역시 휴장이란다. 할수없이 명사십리해수욕장에 있는 유료야영장에 새로 구입한 리빙쉘을 설치해놓고 다시 완도 읍내로 가서 완도 금일수협직매장에 가서 광어와 갑오징어를 횟감으로 사고 우럭을 매운탕용으로 그리고 전복을 구이용으로 사서 텐트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이 다되었다. 해변을 산책하고 텐트로 돌아와 준비한 회와 매운탕으로 술 한 잔 한다.
준비한 음식이 많아서 갑오징어외 광어 지느러미는 회고 다 먹고 광어 남은 것은 매운탕에 적셔서 샤브식으로 먹으니 다 먹을 수 있었다.
조금 쉬다가 밤에 화로를 피워놓고 화로에 전복을 구워서 먹는데 조금 짠 것 같아서 버너에 버터를 넣고 튀기사시피 구워서 남은 맥주를 다 마셨다.
다음날 아침 집사람이 늦게까지 잠을 자는 동안 나는 혼자서 완도도 가서 목욕을 하고 텐트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고 신지도의 상산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거의 중간쯤에 있는 전망대에 차를 주차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상산으로 간다.
깨끗한 바닷가라 그런지 식물들이 유난히 싱그럽고 생기가 느껴졌다.
주차한 곳에서 30분도 되지 않아서 정삼에 도착했다. 이곳에 올라와보니 사방의 조망이 얼마나 멋지던지 한참을 바라보고 다음에 다시 와보자고 약속도 했다.
우측에는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대교인데 고금도 바로 옆은 얼마전에 갔던 삼문산이 있는 조약도다.
좌측은 완도와 신지도를 잇는 신지대교다.
저 멀리 좌측에 청산도도 보인다.
좌측 능선 너머가 우리가 머물렀던 명사십리해수욕장이다. 사방을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맑고 깨끗한 날씨 덕분에 눈이 호강을 한다.
이곳은 바다의 빛깔이 유난히 아름다웠다. 그야말로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풍경이 한참 동안 우리의 눈길을 붙잡아두고 있었다.
한참 동안 멋진 풍경을 구경하고 영주암을 거쳐서 하산한다.
진지도에 올 때는 해남을 거쳐서 왔으니 돌아가는 길은 장보고대교를 지나서 고금도와 마량을 거쳐서 강진 방향으로 귀가 하기로 한다.
장보고대교를 건너자마자 무슨 공원같은 곳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둘러본다.
이번 신지도 여행은 상산의 멋진 풍광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부쩍 섬여행을 자주 가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너무 멋진 섬들이 참 많이 있다. 다음에는 보길도와 노화도를 가볼 생각이다.